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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E가 2023년 지배권을 확보한 AI 음성 합성 기업 슈퍼톤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슈퍼톤 주주들은 7월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산과 청산을 결의했고, 7월 23일 공시로 이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는 청산인을 선임해 정리 작업을 맡겼다.
HYBE는 이를 AI 사업 전략 재정렬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회사는 여러 방향에서 법인 유지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계속 운영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슈퍼톤은 홈페이지에 해산 안내를 올렸고, 대표이사도 공동창업자 이교구에서 Hoon Heo로 바뀌었다. HYBE는 별도 인수자를 상대로 음성 변환과 잡음 제거 도구인 Shift, Clear, Air의 이전도 협의 중이다.
서울경제는 슈퍼톤의 지난해 매출이 23억 원, 영업손실이 154억 원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해 HYBE와의 내부거래 매출은 2023년 2억 원에서 6100만 원으로 줄었다.
HYBE는 2021년 슈퍼톤 지분 18.2%를 40억 원에 샀고, 이듬해에는 약 450억 원 규모의 거래로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 두 차례 투자액은 합쳐서 약 490억 원에 이른다.
슈퍼톤의 기술은 HYBE의 AI 공개물에도 쓰였다. 2023년 MIDNATT의 ‘Masquerade’는 여섯 개 언어로 발매됐고, 가상 그룹 SYNDI8도 슈퍼톤 도구를 활용했다. 2025년 7월에는 청각장애 K팝 그룹 Big Ocean이 제네바 유엔 AI for Good 정상회의에서 슈퍼톤의 음성 변환 시스템을 사용한 곡을 선보였다.
HYBE는 지난 6월 30일 제출한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도 슈퍼톤을 DRIMAGE, HYBE NEXT ENTERTAINMENT BUSINESS와 함께 미래 성장 사업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슈퍼톤이 AI 오디오 기술을 연구하며 영화, 애니메이션, 메타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적었다.
보고서에는 AI 윤리 지침과 2023년부터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직원 대상 비밀유지 계약도 담겼다. HYBE는 같은 보고서에서 슈퍼톤을 성장 사업으로 제시했지만, 주주들은 보름 뒤 해산을 결의했다.